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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티그래비티가 모든 개발자를 대체할까요? (사실은 그렇지 않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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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티그래비티가 모든 개발자를 대체할까요? (사실은 그렇지 않습니다)

"개발자 이제 망했나요?"

최근 Antigravity와 같은 고성능 AI 에이전트가 등장하면서 많은 분들이 묻습니다. "이제 개발자는 필요 없는 거 아닌가요?" "AI가 코드 다 짜주면 저는 뭘 해야 하죠?"

저희가 이 도구를 직접 만들고 있는 입장에서 단호하게 말씀드립니다. "아니요, 개발자는 절대 대체되지 않습니다. 다만, '일하는 방식'이 바뀔 뿐입니다."


1. 맹신은 금물: 동적 디버깅의 영역

AI는 정적 분석(Static Analysis)의 천재입니다. 코드를 읽고, 문법 오류를 찾고, 패턴을 짜는 건 인간보다 빠릅니다. 하지만 **'동적 디버깅(Dynamic Debugging)'**은 여전히 인간의 영역입니다.

왜 그럴까요?

  • 복잡한 상태(State) 추적: 사용자가 A 버튼을 누르고, B 메뉴로 이동했다가, 다시 뒤로가기를 눌렀을 때만 발생하는 버그. 이런 '맥락(Context)'을 AI가 100% 이해하고 재현하기는 어렵습니다.
  • 외부 의존성: API 서버가 500 에러를 뱉는지, 네트워크가 느린지, DB 락이 걸렸는지... 실제 런타임 환경의 변수는 AI가 통제할 수 없습니다.

🛑 실제 사례: "로직은 완벽한데 왜 안 돼요?"

최근 제가 겪은 일입니다. Antigravity는 계속 *"제공된 로직은 완벽합니다. 문법적 오류가 없습니다."*라고 주장했습니다. 코드를 눈으로 봐도 if (param) 분기처리가 완벽해 보였습니다.

하지만 실제 문제는 런타임에 있었습니다. Next.js 서버 사이드에서 클라이언트로 넘어오는 과정에서, 특정 파라미터 값이 undefined로 들어오고 있었던 것입니다.

  • AI의 한계: 로컬 환경에서는 재현하기 힘든 '파라미터 누락' 상황을 AI는 알 수 었습니다.
  • Dynamic Debugging: 결국 문제를 해결한 건 화려한 AI가 아니라, 개발자가 곳곳에 심어둔 console.log('값 들어왔나?', param) 한 줄이었습니다.

특히 Next.js나 JavaScript처럼 런타임 유연성이 높은 환경에서는 문법 검사만으로는 부족합니다. "데이터가 실제로 어떻게 흐르는지" 추적하는 전통적인 로깅과 개발자의 직관이 필수적입니다.

결국, "왜 안 되지?"를 파고들어 현상을 관찰하고 가설을 세우는 건 개발자의 몫입니다. Antigravity는 가설을 검증할 코드를 빠르게 짜주는 '파트너'일 뿐, 탐정 역할을 대신할 순 없습니다.

2. 로직 오너십: "머릿속에는 지도가 있어야 한다"

가장 위험한 개발자는 **"AI가 짠 코드를 이해하지 못하고 복붙(Copy & Paste)하는 개발자"**입니다.

Antigravity에게 "로그인 기능 만들어줘"라고 시키면 1분 만에 뚝딱 만들어줍니다. 하지만 개발자인 여러분의 머릿속에는 최소한 다음의 지도가 그려져 있어야 합니다.

  1. 프론트엔드에서 JWT를 어떻게 저장하는가? (Cookie vs LocalStorage)
  2. 액세스 토큰 만료 시 리프레시 로직은 어디서 도는가?
  3. 보안상 취약점(XSS, CSRF)은 어떻게 방어했는가?

주요 로직에 대한 프로세스가 머릿속에 없다면, 버그가 터졌을 때 수습할 수 없습니다. AI는 훌륭한 '손'이지만, '뇌'가 될 수는 없습니다. 그 뇌의 역할(설계와 책임)은 온전히 여러분의 것입니다.


3. 스마트하게 Antigravity를 쓰는 법 (효율 200%)

그렇다면 어떻게 써야 할까요? 개발자를 대체하는 게 아니라, '슈퍼 개발자'로 만들어주는 활용법입니다.

✅ 지루한 반복 코딩(Boilerplate) 맡기기

  • DB 마이그레이션 스크립트 작성
  • 단순 CRUD API 생성
  • 유닛 테스트 케이스 생성
  • *"이거 짤 시간에 나는 아키텍처 고민을 더 하겠다"*는 마인드로 접근하세요.

✅ 짝 프로그래밍(Pair Programming) 파트너

  • "내가 짠 로직 맞는지 봐줘"
  • "이 코드 더 성능 좋게 리팩토링해줘"
  • 내 생각의 맹점을 찾아내는 용도로 쓰세요.

⚠️ 주의할 점

  • 맹신하지 말 것: AI도 환각(Hallucination)을 봅니다. 없는 라이브러리를 쓰라고 하거나, 보안에 취약한 코드를 줄 수 있습니다. 항상 검증(Verify)하세요.
  • 너무 큰 덩어리를 맡기지 말 것: "쇼핑몰 만들어줘" 보다는 "장바구니 담기 API 만들어줘"가 훨씬 정확합니다. 문제를 잘게 쪼개서 시키는 능력(Decomposition)이 중요해집니다.

결론: 두려워 말고, 올라타세요.

Antigravity는 여러분의 일자리를 뺏는 '터미네이터'가 아니라, 여러분을 태우고 날아갈 '아이언맨 수트'입니다.

수트를 입고 날아다닐지, 수트에 깔려 무게를 견디지 못할지는 **'핵심 원리를 이해하고 있느냐'**에 달려 있습니다. 프로세스를 장악하고, 동적 디버깅을 리드하는 '진짜 개발자'는 AI 시대에 더 귀한 대접을 받을 것입니다.

지금 바로 Antigravity와 함께 '슈퍼 개발자'의 길을 시작해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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